시발 이건 안보면 안돼 ㅠㅠ 썸머워즈...



사실 조니 뎁 형님의 퍼블릭 에너미를 보려고 했는데...오늘 오후에 놀 약속때문에 친구들과 영화를 보고난 뒤 바로 다른 친구와 합류해서 놀만한 시간대에 있는 영화 중에서 우리가 좀 보고 싶었던 것이라는 조건으로 필터링해보니 4시 20분에 상영하는 바로 이 영화였습니다.

이번에도 대충 번호매겨서 생각나는대로 리뷰를 찌갈기려했으나 가만히 생각해보니 예전 영화 다시보기 포스팅을 하게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조리있는 글쓰기 연습이었죠. 잠깐 본질을 망각했었습니다. 고로 오늘은 평범하게 써보겠습니다.


먼저 리뷰해보기 전에 간단한 한마디







존나 쩜 씨발 ㅋㅋ






이 영화를 보고나서 느낀건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애니메이션 만드는 재주가 있다는 겁니다. 호러를 제외한, 애니메이션에서 구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구현해놓았습니다. 애니메이션답게 코믹함도 잘 추구하고 있고 감동과 함께 로맨스도 한큰술 버무리고 있으며 열혈물에서나 봤을 법한 호쾌한 액션도 들어가있습니다. 또한 요즘 애니에선 거의 빠지지않는 환타지적인(아니 환타지라기보단 SF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요소도 들어가있죠. 게다가 스토리가 허술하지도 않지요. 뭐 스토리가 급전개된다는 기분이 약간 들긴 했었습니다만 어느정도 기반 설정 설명이 필요한 공상과학을 다루고 있는만큼 지지부진한 설정 전달보단 차라리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을만한 정보만 주고 빠르게 전개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섬머워즈는 스토리에서도 그닥 꿀린다는 생각은 안합니다. 결국 이런 요소들이 다양한 연령층을 만족시켜주었다.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영화관엔 꽤 사람들이 많았는데 남녀커플도 있었고 혼자 오신분도 계셨고 여성친구들끼리, 혹은 남성친구들끼리도 많았고 특히 애니메이션이다보니 어린아이들도 상당히 있었습니다.)

근데 이 썸머워즈를 아직 안보신 분들은 다른건 그렇다쳐도 이 영화에 환타지가 들어가있다는 부분에 대해선 쉽게 상상하시기 힘들 겁니다.(저도 그랬으니까요.) 썸머워즈는 전체적으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결합을 제재로 삼고있습니다. 모든 것을 디지털 세상에서 처리하고 생활까지할 수 있는 사이버 세계 OZ와 어느 시골에 계신 전국시대 때부터 명성을 날린 집안의 할머니...이 두개가 어떻게 결합될지 쉽게 상상이 가십니까? 썸머워즈를 보면 아십니다. 이 영화에 대한 사전 지식이나 기대가 전혀 없었던 저의 경우 영화 초반엔 수수해보이는 포스터하곤 완전 다른 왠 사이버 세상 얘기를 꺼내고앉아있어서 '아 시발 내가 영화관 잘찾아들어왔나' 라고 생각할 정도였는데 길 잃은 양을 안심시키기라도 하려는듯 바로 현실 세계를 비춰주더군요.

사실 이런 부분은 이 영화의 코믹요소 중 하나이기도한데 이 OZ시스템은 말그대로 전 세계적으로 이어진 거대한 생활네트워크나 다름없는지라 남녀노소 구분없이 모두 이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중간중간에 할아버지가 NDS 비스므리한거 뚜들기면서 열혈스러움을 표출하는 장면 같은게 제법 유쾌했죠.

이 영화의 개성이자 장점은 바로 이겁니다. 언뜻보면 정말 하늘나라 가면 볼 수 있을 법한 환타지 같은데도 전혀 뜻밖의 공상과학을 다루고 있는게 아니란 겁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OZ라는 시스템도 사실상 월드 와이드 웹(www)이나 다를바 없습니다. 다만 좀 더 만화적인 월드 와이드 웹일 뿐이죠. 우리도 인터넷으로 물건사서 택배로 받기 일쑤이고 요즘엔 할머니들도 핸드폰 배우시지 않습니까. 게다가 넷북도 점점 보급되고 있죠. 즉, 뜬구름을 잡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해서 지극히 현실적인것도 아닌 적절한 뻥인 겁니다. 뭐 웹상에서 자신의 모습인 아바타가 막 싸운다던지 나츠키 가족의 아바타들이 응원하고 돕는다던지 하는건 좀 안어울린다 싶었지만 뭐 어떻습니까, 만화인데요. 사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결합이라는 주요 제재 속에서 이런 설정은 좀 안어울리긴 하지만 이 영화는 어른들만 보는게 아니니까요. 이런 부분들 덕분에 어린애들도 신나게 볼 수 있으니 그걸로 이 설정은 100% 제 몫을 다한 셈입니다.

뭐 다른 분들의 평을 보니 모든걸 할 수 있지만 어찌보면 단순히 물질적이고 본능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디지털 세계 속에서 그와 대비되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가족간의 정을 나타낸다...라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어느분 말씀이신진 기억안납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상당부분 공감합니다. 저의 경우 친척과의 친분이 별로 없다보니 할머니댁의 대가족의 모습을 보며 훈훈하기도 했고 한편으론 부럽기도 했거든요.

어쨋든 저는 이 영화에 대해선 제법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제가 본 극장용 애니메이션 중에선 시달소 다음의 순위에 올려놓고 싶군요. 영화보면서 별로 우는편은 아닌데 시달소 이후 처음으로 보다 울뻔했습니다. 어흐헣허허휴ㅠ 뭐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어우러지긴 개뿔 씨발 뭐야 이거 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결국 이건 호불호 같습니다. 확실히 아바타들이 뭐 쳐먹고 몸불리고 막 싸우고 고스톱치고하는 부분은 그 이전에 전개한 내용과 안어울려보일 수도 있어요.

아 그리고 제목에 고스톱을 붙인 이유는...보시면 압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고스톱이 어쩐지 많이 등장하더라니 결국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엔 변신소녀까지 나오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기는 좋았는데 전 어릴부터 변신소녀(세일러문)를 보면서 온갖 닭살이 모두 돋았던지라 눈뜨고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예쁘므로 눈은 끝까지 치켜뜨긴 했어요 :3


오랜만에 기대 이상으로 좋은 영화를 보니 즐겁군요. 그것도 그냥 즐거운 것도 아니고 앞으로도 이런 애니메이션 이상의 즐거움을 줄만한 건 흔치않을 것 같다고 생각할 정도로 아주 즐겁게 봤습니다. 개인적으론 여자친구와 같이 봤으면 좋을 법한 영화였는데 말이죠...(있어야 말이지 -_-)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건 사담인데...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이다보니 어린 아이들이 많이 관람했더군요. 뭐 영화보면서 떠드는건...심하게 떠든 것도 아니고 게다가 어린애들이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하겠습니다. 다만 그 어린이들에겐 에반게리온 극장판 파가 국내개봉한다면 꼭 영화관에서 보기를 추천하겠습니다. 시발 니들이 에반게리온의 간지남과 스케일과 박력 앞에서도 떠들면서 볼 수 있을지 보자. 아마 니들은 스크린 속의 위용과 개쩜에 질질 싸면서 보겠지 크하핳하하핳핳 하지만 난 입대해서 못본다 씨발 ㅠㅠ

에반게리온 서도 극장에서 못봤는뎅 으허헣허헣픂ㅍㅠㅠ 11월달에 개봉한다던 허지웅 님의 말씀이 제발 구라였으면 좋겠습니다.




P.S. 썸머워즈의 구성이 디지몬과 아주 흡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전 디지몬 극장판 안봐서 모르겠지만 안그래도 제 친구가 이거 보자마자 하는 말이 '디지몬하고 졸라 똑같아' 였습니다.

P.S.2. 알고보니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디지몬 극장판 감독이었습니다. 뭐...뭐지?

P.S.3. 이 말은 꼭 하려고했는데 아놔 글 쓰다가 까먹었군요.


카즈마 간지납니다 ^^


아 물론 꼬맹이말고 토끼말입니다.

디자인 하난 기가 막히게 해놨더군요.(원화가 에반게리온의 그분이시던가요?)

존나 걔 볼때마다 막 가슴이 벌렁벌렁했음


이글루스 가든 - 내맘대로 영화해석

by 루카스 | 2009/08/21 23:45 | 감동과 전율의 영화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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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눈여우 at 2009/08/22 09:02
스토리는 조낸 우주로 가는데 잘 만들긴 잘 만들었어요ㅋㅋㅋ 재미있었음. 하악하악. 오랜만에 설레는 작품.
Commented by 루카스 at 2009/08/23 23:32
스토리가 확실히 좋았다곤 말할 수 없긴했지요 ㅋㅋㅋ

어쨋든 다분히 엔터테인먼트에 매우 충실한 영화긴 해요 ㅋㅋ
Commented by 반율하 at 2009/10/12 15:12
이거외에로잼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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